1조 클럽이란,  순이익이 1조원을 넘는 초우량 기업들을 의미합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한전, LG전자, SK하이닉스반도체,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총 12개 기업이 속해있습니다. 한편 올해 들어서만 국내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20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시총 1조클럽에 가입한 곳이 17곳 늘어난 246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것은, 단일브랜드로 1조 클럽을 가입한 기업의 경우입니다. 국내 최대 균일가 생활용품숍 다이소는 단일 유통기업으로서 인수·합병을 거치지 않고 2014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주)아성다이소는 2022년 점포 1442개(2022년 12월), 매출 2조9458억원을 기록하며, 이제는 매출 3조 클럽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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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MLB'는 2021년 국내 시장에서 6500억원, 중국 시장에서 5500억원 등 총 1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단일 브랜드로 '매출 1조' 시대를 열었습니다. MLB의 성장이 유독 두드러졌던 이유는 중국 시장에서의 눈부신 활약에 기인하는데요, 2019년 중국에 진출해 온라인 채널 티몰과 2개의 오프라인 매장으로 출발한 MLB는 대리점 매장을 889개까지 늘리며 중국 진출 4년 만에 비약적인 발전을 일궈냈습니다. 더욱이 2022년 MLB의 중국 등 해외시장 소비자 판매액은 1조원을 넘기며, 국내 패션기업 단일브랜드가 해외 판매액 1조원 최초 달성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패션계 단일브랜드 중 '1조 클럽'을 앞둔 또다른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이랜드가 국내 판매권을 확보한 '뉴발란스'인데요. 뉴발란스는 MZ세대 사이에서 뉴발 운동화가 인기를 끌었고, 2021년 남성 언더웨어 라인업인 엔비언더웨어(NB UNDERWEAR) 및 골프화 등 상품군을 추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02년 연 매출 7000억원을 돌파했고, 2023년에는 8000억 돌파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2022년 국내 식음료 분야 최대 매출 기업은 CJ제일제당입니다. CJ제일제당 식품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16.1% 증가한 11조104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단일 품목 중 최대 판매고를 올린 제품은 '비비고 만두'로 국내외 합산 1조원 넘게 팔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비비고를 통합 식품 브랜드로 변경한 뒤 CJ제일제당은 미국을 주력 시장으로 정하고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쳤는데요, 판도를 바꾼 것이 바로 비비고 신제품입니다. 국내에는 '비비고 왕교자'가 출시, 미국에서는 ‘치킨&실란트로 만두’가 출시되었습니다. 첫 전략제품 만두가 시장에 자리를 잡으면서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의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데에 주력했습니다. 2022년에는 미국 그로서리(Grocery) 만두 시장 점유율에서 ‘링링’ 브랜드로 유명한 아지노모토를 10%p(포인트) 가량 따돌리며 41.1%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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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클럽 입성'에 성공했다면, '1조 클럽'에서 탈락한 기업들도 있겠죠.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31개월 만에 시가총액 ‘1조 달러(1420조원) 클럽’에서 탈락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 역시 빠지게 되며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시총이 1조 달러를 넘는 종목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3개로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부동산 시장 경기 침체에 매출액 1위인 DS네트웍스를 제외한 신영·엠디엠 2곳은 ‘1조 클럽’ 타이틀을 반납했습니다. '영업이익' 차원에서는 SK하이닉스가 2022년 영업익 '1조 클럽'에서 탈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