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L하면 어떤 브랜드가 떠오르시나요? 대표적인 예로, 가히(KAHI)를 소개합니다. 가히는 지난 2020년 5월 멀티밤을 출시한 이후 연간 수십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며 PPL에 열을 올렸습니다. 가히를 개발한 코리아테크 이동열 대표는 "PPL은 K-드라마를 통해 해외공략을 기대했다"고 전했는데요. 가히의 글로벌함은 실제로, 챌린지 음원으로 유명한 메건 트레이너의 <Made You Look> 뮤직비디오와 찰리푸스의 <Loser> 뮤직비디오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잦은 광고로 인해 '가히, 이제 적당히 해!'라고 외치는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받아들인 가히는 이를 활용한 역발상 캠페인을 지난 2월에 시작했습니다. 소비자가 직접 크리에이터가 되어 가히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 챌린지인 <당신과 만드는 PPL>은 과연 소비자 친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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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주는 PPL도 있지만, 시청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PPL도 있습니다. 첫 번째로, 한국적인 것을 잘 살리는 간접광고입니다. SBS '사내맞선'의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와 김치는 드라마 속에서 '한국음식'이라고 소개하며, "이런 PPL은 환영이다"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두 번째로, 대놓고 광고하는 간접광고입니다. tvN '신서유기 외전: 아이슬란드 간 세끼'의 삼립호빵은 광고문구 옷을 입고 노래부르는 등 노골적으로 노출했지만 센스있는 PPL로 해당 영상의 유튜브 조회수가 300만회를 훌쩍 넘겼습니다. JTBC '멜로가 체질'의 안마의자 역시 "15초 노출돼야 하니까 잠시만 기다리렴"이라는 멘트와 함께 홍보된 떳떳한 앞광고가 오히려 호감으로 작용해 인기몰이에 힘을 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든 간접광고입니다. '사랑의 불시착'과 '펜트하우스'의 재규어 랜드로버는 상류층이 타는 차로 등장하며 고급 브랜드 이미지 인지도가 상승했으며,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에그드랍은 전 가맹점의 평균 월매출이 70~100%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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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L에서 써브웨이(Subway)가 빠지면 섭섭한데요, 지난해 10월 국내 500호점 매장을 돌파한 써브웨이는 '사랑의 불시착', '도깨비', '태양의 후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그동안 수많은 드라마를 통해 브랜드를 노출해왔습니다. 뉴욕타임즈(NYT)에서 조차 '한국 TV의 예상 밖 스타: 써브웨이 샌드위치'라는 기사에서 써브웨이의 PPL을 조명했습니다. 한국 드라마에 등장하는 써브웨이의 매장은 깨끗하고 밝으며, 젊은 사람들이 식사하는 장소로 묘사되는 모습을 오히려 미국에서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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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L을 통해 마케팅 효과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게되어 관절건강 대표 영양제로 자리매김한 동진제약의 '호관원'. 호관원은 청장년층 충성도가 높은 KBS 일일드라마, 주말드라마를 우선으로, 미니시리즈의 경우 흥행성을 예측하여 상반기 4작품과 하반기 4작품으로 총 18개의 드라마에 제작지원에 나섰습니다. 예능의 경우 트롯관련 오디션 음악프로그램 위주로 7개 프로그램에 제작지원을 했죠. 2020년 한 해동안 총 49억을 투자했던 호관원은 노년층의 폭발적 반응과 효도상품으로 이름을 알려, 일명 '호관원 잭팟'으로 동진제약은 2021년 매출 518억 원, 영업이익 307억 원, 순이익 216억 원을 기록하며 공격적인 홍보에 큰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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