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 이코노미(Gig Economy)란 노동자가 누군가에게 고용되어있지 않고, 필요할 때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만 일시적으로 고용돼 인력수요자가 원하는 노동을 통해 수입을 창출하는 형태의 경제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긱(Gig)'이란, '일시적인 일'로, 초기에는 1인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등을 나타내는 의미에 머물렀으나 초단기 계약의 형태로 일하는 환경이 도래하면서 영역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채용 플랫폼 사람인이 성인 남녀 2848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58.6%)이 ‘긱 워커로 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국내 부업 인구수는 약 63만명에 달할 정도로 전문가 프리랜서 시장이 커졌습니다.

👀 자료 | 사람인, 성인남녀 10명 중 6명, 긱 워커로 일하고파! (클릭)

👀 자료 | 잡코리아, 직장인 89.1% 재능살려 N잡 하고 싶다! (클릭)

기업들도 전문가 프리랜서에게 일을 맡기는 것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추진하는 비즈니스에 맞춰 신속하게 인력을 확장하거나 축소할 수 있어 노동유연성과 비용효율성에서 장점 덕분인데요. 사내에서 구할 수 없는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갖춘 전문가를 고용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고, 원격 근무로 작업 결과물을 제공받는 형태이기 때문에 근무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탤런트뱅크에 따르면 한 중소 건강식품업체는 물류 관리 효율화와 관련된 현장 방문 자문에 60만원을 지불했고, 한 OEM 업체는 자체 브랜드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과정에서 이커머스 20년 경력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받으며 3개월간 1,050만원을 지급했습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고역량 고단가를 갖추며 한 곳에 지속적으로 머물지 않고 개인의 성장을 추구해 자신이 원하는 여건으로 옮겨 다니는 이들을 '슈퍼 프리랜서'라고 정의합니다. 이들은 주로 프로젝트 단위로 움직이며 경험을 쌓고, 이를 시장에 증명해 일자리를 구합니다. 기업 역시 '핵심 업무'도 아웃소싱하는 경우가 늘어가는 추세인데요. 기업-전문가 매칭 플랫폼인 탤런트뱅크에 따르면 2022년 10월 슈퍼 프리랜서들이 수행하는 기업 프로젝트의 평균 단가가 1,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몽 역시 연간 1억원 이상의 소득을 내는 슈퍼 프리랜서가 2021년 대비 2022년에 20% 이상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슈퍼 프리랜서의 시초는 IT 개발자들이었지만, 최근 2년 사이 경영전략, 마케팅, 재무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 기사 | "머물면 뒤처진다" 프로젝트 따라 이동... 슈퍼 프리랜서가 된 ICT 개발자들 (클릭)

👀 기사 | '슈퍼 프리랜서 몸값 1,000만 원 시대' 탤런트 뱅크, 프로젝트 평균 단가 3배 증가 (클릭)

‘긱 워커(gig worker)’란 각자 사정에 따라 그때그때 일했다 쉬는 노동자를 의미하며 ‘긱 워커’ 시대는 각종 플랫폼 기업이 활발해지면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전문 지식이나 기술이 있다면 기술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일거리를 찾는 작업이 전보다 쉬워졌기 때문입니다. 크몽 측은 “프리랜서 회원 중 20~30대가 70% 이상”이라면서 “최근 3년간 새로 등록한 24~33세 프리랜서가 7만3000명”이라고 전했습니다. 비슷한 플랫폼 업체 숨고에 등록한 프리랜서도 2019년 34만명에서 올해 104만명으로 3배가량 늘었습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평생 직장 개념이 희미해지면서 MZ세대들은 정규직에 목 매달기보다 긱 워커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 기사 | “회사에 얽매이기 싫다”… 긱워커 220만명 시대 (클릭)

👀 기사 | 고수 'N잡러' 후기 올렸더니…MZ세대 '긱 워커' 모였다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