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같은 디지털 세상을 구현하는 기술을 설명할 때 VR, AR, MR, XR 을 주로 소개합니다. 각각 뜻은 무엇이고,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공통으로 뒤에 들어가는 R은 Reality(현실)를 뜻합니다.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이란, 기기 착용 시 눈앞의 현실과는 전혀 상관없는 가상의 세상을 보여줍니다.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이란, 현실과 가장 가까우며 투명한 창을 통해 현실 세계를 바라보며 그 위에 가상 요소를 덧입히는 기술을 활용합니다. MR(Mixed Reality, 혼합현실)은 VR과 AR의 장점을 혼합한 기술입니다. 반투명 렌즈를 통해 현실과 충분히 소통하고, 그 안에 가상 요소들과 상호작용도 가능한 기술입니다.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은 VR, AR, MR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현실을 확장하는 모든 기술을 통칭하는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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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Holoporation 기술을 소개합니다. AR(증강현실) 헤드셋 홀로렌즈를 착용하면 순간이동으로 원거리에 있는 상대방과 실제로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은 소통이 가능한데요. 이 기술을 ‘홀로그램(hologram)’와 ‘텔레포테이션(Teleportation)’을 합성하여 '홀로포테이션(Holoportation)'이라 합니다. 이 기술은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아 커뮤니케이션이 자유롭고, 가상공간이 구현 가능합니다. 특히 2022년 4월에는 미항공우주국 NASA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R 헤드셋 홀로렌즈와 3D 입체영상 등의 기술을 이용해 지구에 있는 의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입체 영상으로 비추는 데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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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AR(증강현실) 음식 메뉴 앱 카바크(kabaq)는 최초로 VR/AR 푸드코트를 개발한 업체입니다. VR/AR을 통해 실물처럼 보이는 다양한 식품의 3D 모델을 개발하였으며, 이는 고객들 입장에서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더욱 쉽게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벤트 플래너나 요리사 역시 고객들의 메뉴 선택 폭을 더욱 확장할수 있으며, 3D 배너 광고를 보고 바로 음식 구매로 옮길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활용 가능성이 다양합니다. 우리나라 역시 XR(확장현실) 기술을 적용한 상점이 운영되었던 적이 있는데요. 수원 광교 앨리웨이, 구리 전통시장에서 음식점 메뉴를 AR 메뉴판으로 보여주고, 안경점에서 안경을 가상으로 착용하는 등 스마트 상점에서 VR/AR 기술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애플에서 비전프로를 공개하며 XR(확장현실) 분야에서 게임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무거운 기기와 멀미감 등의 문제로 성장세가 주춤했으나, 성능이 가속화되며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는 오는 2026년까지 게임 분야가 전체 게임 시장 규모에서 25%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XR 게임은 일반 모바일 게임과는 다르게 사운드 처리 등에서 실감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XR 기기에 필수 요소로 꼽히는 OLED 디스플레이 역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차량용 OLED를 공급하고 있던 삼성디스플레이와 애플의 주요 공급사이자 CES 2023에서 VR·AR 기기용 0.42인치 마이크로 OLED 시제품을 선보인 LG디스플레이가 시장 성장 국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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