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이란 공통적인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함께 공감과 우정의 감정을 특징으로 하는 팬들로 구성된 하위문화입니다. 사실 '팬덤'이라는 개념은 아이돌 문화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아이돌을 좋아하고 지지하는 팬들이 자발적인 행동으로 스타와 친밀감 있는 관계를 맺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아이돌 팬덤문화는 브랜드까지 확장되어 브랜드에 호감을 가진 소비자들이 강력한 충성도와 유대감 기반의 팬덤 커뮤니티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널리 퍼지게 하는 강력한 지지자인 이들은 브랜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동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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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 마케팅을 잘 활용한 사례로 신세계가 대표적입니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2021년 SSG랜더스 창단 이래 단장을 맡으며 SNS에 자주 올리는 등 SSG랜더스 팬덤과 친밀감을 쌓았습니다. 이렇듯 SSG랜더스를 중심으로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 전략을 전 계열사에 걸쳐 전개해왔으며, 2022년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호재에 할인 행사를 대폭 전개했고, 전년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 목표치의 140% 이상 달성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오뚜기는 IPX(구 라인프렌즈)의 글로벌 인기 캐릭터 BT21과 협업을 통해 '진라면 BT21 퍼플에디션'을 출시하여 국내외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였습니다. BTS를 상징하는 색인 보라색과 진라면 BT 굿즈 증정을 통해 팬덤은 호응했고, 이는 곧 매출로 이어졌습니다. 오뚜기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해외매출 비중이 10%를 돌파했으며, 오뚜기의 해외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9.2%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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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유료 통합 멤버십을 통한 ‘고객 가두기(록 인·Lock In)’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록인 효과’란 충성 고객을 확대하고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는 것인데요. 쿠팡 와우 멤버십은 국내 업체 중 최다인 유료 멤버십 회원 약 1000만명을 보유하여 이를 바탕으로 이익을 내면서 최근 업계가 이 방식에 더욱 주목하고 있습니다. 로켓 상품 무료배송 혜택에 배달 애플리케이션 ‘쿠팡 이츠’ 할인 서비스 혜택,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쿠팡플레이’ 무료 스트리밍 등 서비스를 추가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지난 6월 신세계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론칭했고 롯데홈쇼핑은 ‘엘클럽(L.CLUB)’을 개편했으며 홈플러스는 ‘홈플 ONE 등급제’를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팬심을 가진 고객들에게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마케팅 역시 브랜드 팬덤 문화를 구축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단순히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효과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첫 째, 커뮤니티에 브랜드의 가치와 철학을 잘 반영해야합니다. 디지털 혈당관리 플랫폼 '닥터다이어리'는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로 발전'하고자 하는 브랜드 철학에 맞게 모니터링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플랫폼 내 커뮤니티 공간을 형성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둘 째, 커뮤니티에 모인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해내고 지속가능한 관계 유지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LG gram은 MZ세대의 맞춤형 온라인 공간으로 커뮤니티 'Jammy(재미)'를 개설하여 팬들의 적극성을 자극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통의 취향과 관심사로 이어진 연결고리를 통해 '브랜드와 고객 사이에 유대 관계를 형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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